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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09 :: [설국열차] - 자세히 생각해보자, 이것이 픽션인지
Poosil's Sight
2013. 8. 9. 16:17

폐쇄적인 사회와 인간의 잔인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 영화의 초반부.
관객들의 집중도가 몰리는 장면이자,
관객 역시도 마치 저런 상황을 쉽게 상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뒤를 내려다 보는 사람과

앞을 올려다 보는 이 남자의 대비가 인상적이였다.
연속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머리속에서 대비되어 독특한 느낌이 있더라.

뜨개질 하고 있는 할머니 등과 같은 일행을 그냥 바라만 보는 사람들을 지나가며
주인공과 함께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감독이 어떻게 표현할까?
라는 생각에 자세히 봤지만, 긴박한 전개를 위해서일까? 자세히 다루지 않은 것 같다.

'곧' 이라는 단어, 희망과 한탄을 함께 주는 단어.

어느 영화 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진지한 리더, 절박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 이런 괴짜 모녀.
이런 구도가 저절로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아니냐고 하더군요.

이 교실과 같은 열차칸에서의 장면은, 한 나라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바로 '북한'!
이 열차는 정말, 통제와 세뇌로 이룰 수 있는 인간 사회를 잘 표현한거 같습니다.
이 사회가 망가지지 않으려면 사람들은 모두 부품처럼 자기 일만 해야 하며,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하고, 누군가는 통치해야 하는 그런 사상.

기대했던 만큼의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충분히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설명되지 않는 것들과 진실인지 알고 싶은 것들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게 만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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