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sil's Story 2013. 9. 16. 11:32

선선한 강바람과

실려오는 풀내음.

그리고 구름 조금 떠 있는 하늘.


안녕바다 - '별 빛이 내린다'


그 밤에 그 밤 사랑하는 사람들 품으로 
그 밤에 그 밤 지나간 추억의 따스함 위로 
그 밤에 그 밤 어머니의 주름 그 사이로 
그 밤에 그 밤 그 밤에 그 밤 따뜻한 
별 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라라 

반짝이는 추억이 떠올라 초라한 내 모습이 멀어져 
도시의 하늘은 내 맘처럼 어둡다 

아픔도 참 많았고 눈물도 참 많아서 
까만 밤하늘에 별 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라라 

쏟아져 내린 도시의 밤으로 
쏟아져 내린 눈물 그 위로 
쏟아져 내린 나의 마음이 
이렇게나 자라버렸고 

쏟아져 내린 별 빛 사이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 위로 
쏟아져 내린 나의 마음이 
이렇게나 자라버렸고 

샤라랄라랄라라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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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13. 8. 23. 16:06

새 찬 비가 아침에 내린 날,

아직 구름이 잔뜩 껴 있을 때,

넓고 싱그러운 공원에 잠시가는거야.


그냥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페퍼톤스(Peppertones) - '공원여행'


학교 앞 정류장을 지나
작은 횡단보돌 건너면
오른쪽 골목이 보이지?
그 길로 쭉 들어가 봐
살짝 젖어있는 길 위로
조금 가벼워진 발걸음
휴일 아침 맑은 공기가
많은 것을 새롭게 할거야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더 밝게 더 경쾌하게
둘! 둘! 셋! 넷! 튼튼하게
아주 조금 더 기운차게
널 따라오는 시원한 바람
길가에 가득한 아카시아
아무도 돌보지 않지만
건강하게 흔들리고 있어
어느새 너의 앞엔
작은 비밀의 공원
낡은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다섯을 센 뒤
고개를 들어 눈을 뜰 때
넌 최고의 오후를 만나게 될거야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더 밝게 더 경쾌하게
둘! 둘! 셋! 넷! 튼튼하게
아주 조금 더 기운차게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아무 걱정 없는 것처럼
둘! 둘! 셋! 넷! 튼튼하게
아주 조금 요란스럽게
어때 기분이 좋아졌지?
한결 맘이 후련해졌지?
여기 숨찬 내가 보이니?
너에게로 달려가고 있어
거봐 너 아직 그런 미소
지을 수 있잖아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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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11. 12. 11. 22:21
미련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
단지 추억 때문일까.

하지만 이젠 겨울비가 내리니까.
그만하면 좋겠다.


임현정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묻지 않을께 니가 떠나는 이유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야윈 너의 맘 어디에도 
내사랑 머물수 없음을 알기에 

이해해 볼께 혼자 남겨진 이유 
이젠 나의 눈물 닦아줄 너는 없기에 
지금 나의 곁에 있는 건 
그림자 뿐임을 난 알기에 

사랑은 봄비처럼 내 마음 적시고 
지울 수 없는 추억을 내게 남기고 
이제 잊으라는 그 한마디로 
나와 상관없는 다른 꿈을 꾸고 

이별은 겨울비처럼 두 눈을 적시고 
지울수 없는 상처만 내게 남기고 
이젠 떠난다는 그 한마디로 
나와 상관없는 행복을 꿈꾸는 너 

기도해볼께 니가 잊혀지기를 
슬픈사랑이 다신 내게 오지 않기를 
세월 가는데로 그대로 
무뎌진 가슴만 남아있기를 

왜 행복한 순간도 사랑의 고백도 
날 설레게한 그 향기도 
왜 머물순 없는지 떠나야 하는지 
무너져야만 하는지 

사랑은 봄비처럼 내 마음 적시고 
지울수없는 추억을 내게 남기고 
잊으라는 그 한마디로 
나와 상관없는 다른 꿈을 꾸고 

이별은 겨울비처럼 두 눈을 적시고 
지울수없는 상처만 내게 남기고 
떠난다는 그 한마디로 
나와 상관없는 행복을 꿈꾸는 너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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