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sil's Story 2013. 7. 3. 08:30

처음엔 봄비가 올 때만 니가 그리웠다.

이젠 여름에 오는 비에도 니가 그립고,

가을에 오는 비는 니가 보고 싶고,

겨울에 오는 눈에 아쉬워한다.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 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 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 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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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12. 12. 6. 17:48

눈이 내려,

순식간에 감성적으로 변해버린 내 마음이

하얀 세상을 바라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차가움도 있고 실실 웃고 있는 모습이 생각나

먹먹해지는 내 마음을 가눌 수 없다.


ASHGRAY(애쉬그레이) - '날 잊지 말아요'


이 바람에 날려버린 너를 찾을 수도 없고
이 빗속에 스며있던 너를 다 씻어버리고
이 구름에 가려있던 너를 다 날려버리고 또 운다
시간은 모질게 너를 잊으라 해

날 잊지 말아요 날 잊지 말아요
날 잊지 말아요 한없이 불러도
몸서리 치게 그리운 맘을 지울 수 없기에 쉽지가 않기에
날 잊지 말아요 날 잊지 말아요

이 숨쉬는 모든 시간 너를 찾아 헤매고
이 시간은 잔인하게 너를 보내라 말하고
하루 종일 기억 속에 있는 그대를 꺼내며 또 운다
여전히 이렇게 너를 그리워해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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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12. 10. 3. 10:00

, 보잘것없고 상처도 많지만

그대, 함께하면 행복하기만 해

 

이 느낌이 사라질 것 같아 불안해지면

잠시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해


Chicago - 'Hard to Say I'm Sorry'


Everybody needs a little time away

누구에게나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이 필요해요

I heard her say from each other

서로에게서 라고 그녀가 말하는 것을 들었어요

Even lovers need a holiday far away from each other

연인들 조차도 서로 떨어져 휴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예요

 

Hold me now

지금 나를 잡아주세요

It's hard for me to say I'm sorry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가 힘드네요

I just want you to stay

난 그저 당신이 내곁에 머물기를 원해요

 

After all that we've been through

우리가 모든 것을 힘들게 겪어 왔으니

I will make it up to you

내가 그대에게 모두 보상해 줄게요

I promise to

약속할께요

And after all that's been said and done

그리고 모든걸 할 만큼 다했으니

You're just the part of me I can't let go

당신은 나의 일부분이에요 떠나보낼 수는 없어요

 

Couldn't stand to be kept away

떨어져 있게 된다는게 견딜 수가 없어요

Just for the day from your body

당신에게서 단 하루라도 말이에요

Wouldn't wanna be swept away

떨어져 나가고 싶지 않아요

Far away from the one that I love

내 단 하나의 사랑으로부터 멀리 말이에요

 

Hold me now

지금 나를 잡아주세요

It's hard for me to say I'm sorry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가 힘드네요

I just want you to know

난 그저 당신이 알아주었으면 해요

 

Hold me now

지금 나를 잡아주세요

I really want to tell you I'm sorry

난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I could never let you go

난 절대로 당신을 보낼 수 없어요

 

After all that we've been through

우리가 모든 것을 힘들게 겪어 왔으니

I will make it up to you

내가 그대에게 모두 보상해 줄게요

I promise to

약속할께요

 

And after all that's been said and done

그리고 모든걸 할 만큼 다했으니

You're just the part of me I can't let go

당신은 나의 일부분이에요 떠나보낼 수는 없어요

 

After all that we've been through

우리가 모든 것을 힘들게 겪어 왔으니

I will make it up to you

내가 그대에게 모두 보상해 줄게요

I promise to

약속할께요

 

You're going to be the lucky one

당신은 운 좋은 사람이 될 거에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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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12. 9. 27. 08:30

작년의 첫 눈은, 가슴 시린 추억이지만

올해의 첫 눈은, 무덤덤한 마음이며

내년의 첫 눈은, 행복하게 맞을 수 있도록


박효신 - '눈의 꽃'

원곡. Nakashima Mika - '雪の華'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 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맘이 이럴뿐인거죠
그대곁이라면 또 어떤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우리 사랑 영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어두운 밤마저 깨우면
그대 아픈 기억 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게요
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것도 모르는체
환한 빛으로 물들어가요
누군가 위해 난 살아 갔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게 사랑인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께요

지금 올해의 첫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을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울지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이고 싶은 맘 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지 않을테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거리 가득한 눈꽃 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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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2. 3. 5. 09:52

서약 (The Vow)

감독 마이클 수지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 채닝 테이텀
개봉 2012,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독일, 104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내 마지막 사랑임을

사랑에 빠지려면 눈이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그 또는 그녀와 만날 기회가 꼭 필요하고요.

시작되기 위한 용기가 있어야 하지요.
 

이 둘은 시작부터 달콤하지만

고난을 극복하고 돌아오는 진정한 사랑의 달콤함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네요.
 

남자의 용기와 그 남자다움에 대해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놓아야 할 때도 알고 있는,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기억을 잃어도, 그녀는 그녀이기에..

선택한 길을 다시 걷고, 다시 그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할까요?
 

나를 다시 사랑하게 할 만큼, 나는 아름다운가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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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omething 2011. 3. 19. 20:20

아고..
완전 귀엽네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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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우박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동그랗게 보이고, 하얀색이고, 많이 내리면 주위를 하얀색으로 가득 채웁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훨씬 위험하다는 것!

우박의 무서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

엄청난 우박이 하늘에서 내린다면, 당장 지붕이 있는 어느 곳으로나 도망가시는게 상책입니다. 지난 10월 25일 엄청난 강도의 우박 폭풍이 미국 조지아 지역에 내렸는데요. 그와 관련 된 영상이 뒤늦게 인터넷에서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수영장에 떨어지니 더 실감나는 이 우박 폭풍.. 우산도 소용 없겠죠?

출처 : 프리챌 왕방차 → 바로가기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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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10. 5. 16:27

'하늘을 봅시다.
땅 속에 있는 금만 아름다운 줄 알게 되면
하늘의 별을 평생을 못 보고 삽니다.
여러분들은 아직 땅 속에 있는 금을 파기 보다는
하늘에 있는 별을 보면서 꿈을 키울 때입니다.'
- 김제동 <무명시절 유명 대학 축제에서>

소개를 받았습니다.
저는 남자, 그 사람은 여자.
사람이 싫지도 않고, 낯설고 어색함을 꺼리는 성격이 아니여서 부담도 없었습니다.
단지 조금의 기대는 가지고 있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답답했습니다.

이런 저런 화제와 질문,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번지점프가 생각이 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갑자기 하늘을 날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을 치료하기 위해 렌즈를 씌우고 약을 넣어서 초점이 흐릿했습니다.
나은 줄만 알았던 허리가 조금 아팟습니다.
조금 꾸민 탓인지 모습도 머리도 얼굴도 조금은 어색합니만 금방 모두 적응합니다.
하지만 뛰지 않는 것 같은 내 심장과 가슴의 답답함은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만남을 뒤로하고 조금 걸었습니다.
하늘에 별은 없었지만 근처 강변에서 화려하게 번지는 불꽃들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의 인공적이지만 이쁜 산책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화안에서 들리는 친구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했습니다.
가깝지만 멀어 자주 오지 못했던 이 길의 추억이 나를 붙잡습니다.
터져나오는 한숨을 막지 못합니다.

가을이란 핑계를 대고, 걱정말라 말하지만 지쳐만 갑니다.
분명 나는 내일도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하지만 텅 빈 눈 속의 세계는 대부분 보이지 않겠지만 누군가에겐 걱정을 심을 지 모릅니다.
가을이라 그런 것은 아닙니다.
벌써 오랫동안 비워져 있었으니.

늦은 가을 밤.
늦도록 나는 눈을 감았지만 생각을 남깁니다.
가녀린 손에 잡힐 것 같던 환상은 아스라이 사라집니다.
그렇게 하나를 놓아버립니다. 잃어버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음원을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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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9. 1. 22:47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가지는 것이다.
                                                                                                         -마르셀 프로스트


나이키 휴먼레이스 10K
오랜만의 오래달리기를 하면서 나는
이만 몇백명의 사람들의 생각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가?

그저 너는 자신의 안목과 마음만이 전부인
별 볼일없는 작디 작은 사람일 지도 모른다.

똑같은 붉은 티를 입은 러너들 중에서
승리함으로 너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도 방법일지 모르나
다른 사람을 앞서 나가는 것보다
배려하며 달리는 것도 하나의 가치일지 모른다.

생각을 비우고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며 달리는 것도 괜찮다.
숨이 막히는 한계를 인내로 버티며 달리는 것 또한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털어내어 비우는 것 또한 하나의 길이다.

달리기의 끝은 환호와 만족으로 돌아오지만
앞으로의 끝은 무엇이 기다릴 지 모르기 때문이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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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8. 18. 01:05

느낌.

아직은 연인을 가지지 못한 어린 여자를 만났다.
부족한 것 없는 그 친구에게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는 장난은 덤이였다.

"느낌이 오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요."

피식.
작은 웃음.
'너도 아직 어리구나'
라는 생각.

그것을 눈치 챈 그녀의 멋쩍은 미소.
한마디 하려던 나의 입을 막은건
불현듯 느껴지는 부러움 때문일 것이다.

느낌이라는 것.
그것 하나 때문에 수도 없이 떠났던 여행
그것을 다시 느끼기 위해 수도 없이 시도했던 일과
그것에 미쳐 울고 웃으며 살았던 수 많은 나날들

'느낌이 없는데 뭐하러?'
라며 거만히 묻던 내가
현실 앞에 작아져서 이성만을 쫓고 있는
합리주의자가 되어
남에게 옳고 그른지 말할 수 없는 가치를
주입하려고 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오히려 내가 패배자일 수도 있다.

게임, 술과 담배와 같은 중독이 없는 생활.
규칙적이고 꽉 잡힌 스케줄 속에서의 생활.
흥분하기 보다는 냉정을 찾는 승리의 기준.
웃는 모습으로 차갑게 평가하는 외유내강.

쓰고 있는 가면이 무겁다면
마음이 내키는 대로 살던 과거가 그립다면
이면경계가 분명치 않다면

나는 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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