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sil's Sight 2013. 9. 12. 10:54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 (Kick-Ass 2)

감독 제프 와드로
출연 클로이 모레츠, 애런 존슨, 짐 캐리, 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
개봉 2013, 미국, 113분
펑점
 
찌질한 영웅, 1편에서는 찌질함에 묻혀 아무것도 못했지만
힛걸에 가려져 그냥 멍때리는 케릭터였지만
 
 
그 힛걸이 키워준다. 물론 다 크진 못한다.
그래도 이런 찌질한 영웅들의 중심에 서게 되니 좀 큰건가?
 
 
힛걸은 그냥 잘 커줘서 너무 고맙다.
 
 
사실 이 영화는 단순 무식의 조직 폭력, 아니 패싸움 영화일 뿐이다.
잔인하고, 무자비하고, 이상한 복장에 가면을 썼다.
 
이건 사실 영웅도 뭐도 아닌, 그냥 양아치들일 뿐이다.
 
 
그러나 이 찌질한 친구들이 영웅을 표방하는건
법, 그리고 경찰로는 부족한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게 아닐까 생각된다.
 
나오는 영웅들과 악당들은 죄다 사연이 있다.
 
 
우연히, 선천적으로, 준비된 영웅들의 모험은 많이 봤다.
그들은 대부분은 진지하고, 힘에 대해 고민하고, 답답하고, 고루하다.

 
 
세상에 대한, 혹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대신 해결해 주는
생활 밀착형 영웅의 탄생에 즐거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쁜 힛걸의 평범함 여자되기와 학교 생활,
그리고 잔인한 액션 장면은 이 영화에선 덤이다.
 
1편의 즐거운 노래가 조금 그립지만, 웃고 즐기기엔 그만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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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9. 9. 14:23

몬스터 대학교 (Monsters University)

감독 댄 스캔론
출연 스티브 부세미, 존 굿맨, 빌리 크리스탈
개봉 2013, 미국, 110분
펑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001년에 나왔던 몬스터 주식회사의 속편이 이제야 나오다니.
 
 
우선, 솔직히 말하면
전작인 몬스터 주식회사보단 못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아니면 어릴 때 봤을 때보다 훌쩍 자라버린 내 감성이 문제였을까?
 
그 영화, 그 시절 만큼의 놀람과 재미는 덜 한듯 하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별로라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설리와 마이크의 학창시절을 엿보는 재미있는 기회였고,

보는 내내 유쾌한 것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마지막 쿠키 영상을 보면
'아~ 역시 픽사는 픽사구나'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나이가 들어도 어릴 적 감성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당신도 나도 한 때는 어리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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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8. 22. 17:06

R.I.P.D. : .아이.피.디. (R.I.P.D.)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케빈 베이컨, 제프 브리지스
개봉 2013, 미국, 95분
펑점
 
가벼운 오락영화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길게 쓰고 싶지 않아 간단히 제목으로 먼저 써 드렸습니다.
화려하고 나름 자연스러운 CG와 인물들과 상황에 따른 유머들이 돋보입니다.
 
 
이 아저씨, 아니 할아버지? 좀 멋있지만 그게 다죠.
 
 
과거에 보았던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가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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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8. 9. 16:17

설국열차 (Snowpiercer)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알리슨 필, 고아성
개봉 2013, 대한민국, 125분
펑점


 
폐쇄적인 사회와 인간의 잔인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 영화의 초반부.
 
관객들의 집중도가 몰리는 장면이자,
관객 역시도 마치 저런 상황을 쉽게 상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뒤를 내려다 보는 사람과
 
 
앞을 올려다 보는 이 남자의 대비가 인상적이였다.
연속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머리속에서 대비되어 독특한 느낌이 있더라.
 
 
뜨개질 하고 있는 할머니 등과 같은 일행을 그냥 바라만 보는 사람들을 지나가며
주인공과 함께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감독이 어떻게 표현할까?
라는 생각에 자세히 봤지만, 긴박한 전개를 위해서일까? 자세히 다루지 않은 것 같다.
 
 
'곧' 이라는 단어, 희망과 한탄을 함께 주는 단어.
 
 
어느 영화 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진지한 리더, 절박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 이런 괴짜 모녀.
이런 구도가 저절로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아니냐고 하더군요.
 
 
이 교실과 같은 열차칸에서의 장면은, 한 나라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바로 '북한'!
 
이 열차는 정말, 통제와 세뇌로 이룰 수 있는 인간 사회를 잘 표현한거 같습니다.
 
이 사회가 망가지지 않으려면 사람들은 모두 부품처럼 자기 일만 해야 하며,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하고, 누군가는 통치해야 하는 그런 사상.
 
 
기대했던 만큼의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충분히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설명되지 않는 것들과 진실인지 알고 싶은 것들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게 만드는 작품.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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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5. 3. 15:48

아이언맨 3 (Iron Man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돈 치들,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가이 피어스, 레베카 홀
개봉 2013, 미국, 중국, 129분
펑점
사실 이번편의 주제는 분해와 조립, 혹은 자동 완성 정도가 되겠다.
그러나 그런 후기는 많이 보았을테니, 인물을 위주로 후기를 남겨보자.

 
이번 편의 주인공은 그도, 아이언 슈트도 아니였다.
 
 
그렇다고 이 남자도 아니였다.
 
 
이번 3편의 주인공은 바로 그녀.
페퍼 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아이언맨의 재미는 주인공이 슈트를 입었을 때의 화려한 액션과
쓸데없이 착하거나 오지랍 넓던 일반적인 히어로가 아닌,
골때리는 사상과 자만심(실제로 실력이 있긴 하다..)으로 가득찬 나쁜 남자 히어로에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전작인 어밴져스에서 충격을 먹고 작아진 심장과
슈트 없이도 직접 몸으로 뛰며 진행되는 아이언 맨이라니!!
 
 
상처 받은 토니 스타크의 초점은 오로지 그녀다.
이러니 그녀가 주인공일 수 밖에..
 
 
기억해보라. 수십대의 아이언맨이 나타나, 인공지능으로 알아서 싸우며,
의외로 주인공이 도망다니는 장면이 매우 많았다.
 
그와 반대로, 무서움 없이 남자를 구하고, 결정적 한방(?)까지 날리는 그녀 덕분에
재미와 스릴이 가득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추가로, 마지막에 숨겨진 장면에 나온 의사 선생은.. 헐크다.
어밴저스2의 예고가 아닐까?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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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4. 2. 17:38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감독 캐서린 하드윅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게리 올드만
개봉 2011, 미국, 캐나다, 100분
펑점

이 영화의 내용은 별 볼일 없다....만
그녀는 정말 이쁘다.
여자들이 보기엔, 이 여자를 놓고 싸우는 남자 두명이 너무 멋지겠지.

동화를 원작으로, 조금 각색한 이 영화는

늑대가 누구 일까, 라는 궁금증과 저 여자는 누구를 택하게 될까, 라는 궁금증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려하지만, 별로 궁금하지 않더라.

오히려 이 할머니의 음흉해 보이는 미소가 너무 강조되어
이 할머니는 확실히 아니겠구나 하는 느낌?
한명은 짐승남, 한명은 꽃미남
이 영화의 타겟은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그리고, 이 엄마는 나쁜 사람이라는 결론.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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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3. 26. 14:44

레드 (Red)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존 말코비치, 메리-루이스 파커, 헬렌 미렌
개봉 2010, 미국, 111분
펑점

이 아저씨들을 모르나?
그렇다면 당신은 요즘의 영화 밖에 모르나 보군.

과거의 이야기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이미 지나간 과거이므로
다만 그들의 화려했던 능력과 복잡한 관계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에 과장된 면이 없진 않지만
그 재미를 그대로 살리려는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여기에 나오는 배우들은 모두 전성기는 지난 배우들, 늙은 사람이지만
그 매력만은 아직 죽지 않음을 보여줘,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스토리와 그 전개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대체적으로 낮은 평을 받을 그저 그런 액션 오락 영화
이번에 시리즈가 나온다지?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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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1. 3. 11:29

로봇 앤 프랭크 (ROBOT & FRANK)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
출연 프랭크 란젤라, 제임스 마스던, 리브 타일러, 수잔 서랜든, 피터 사스가드
개봉 2012, 미국, 89분
펑점


이 영화, 재미나 감동, 하나에 집중하였으면 더 좋았을 영화인거 같다.


이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렸습니다만,
도둑이였던 자신의 과거를 살려 이 로봇에게 전수를 합니다.
그러면서 로봇과 매우 친해지지요.


꼬리가 긴 치매 노인의 도둑질은 금방 잡힐 듯 아슬아슬 하겠죠?
거기서 로봇은 말합니다.

증거가 될 수 있으니, 내 메모리를 지워주세요.


결말이 참 허무하다면 허무하지만,
재미난 상황의 계속되는 연출은 참 좋았던 것 같네요.

결말이 허무하다고는 하지만, 여러가지 각도로 상상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여운을 준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이 영화의 반전은 사서에게 있습니다만, 스포일러 하지 않을께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라고 평을 할 수 있는 것은 차분하고 잔잔한 느낌,
진행과 구성 및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난 이유입니다.

다만, 그렇게 막 웃긴 영화도 아니며,
감동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약하기에 평점은 낮을 수 밖에 없겠네요.

덧붙여, 번역이 정말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로봇 말투가 '~삼' 으로 끝나는 식으로 번역을 하여, 정말 별로였네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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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2. 4. 24. 13:27

배틀쉽 (Battleship)

감독 피터 버그
출연 테일러 키취, 리암 니슨, 리한나, 브룩클린 데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개봉 2012, 미국, 131분
펑점

트랜스포머와 같은 역동적인 기계의 움직임.

화려한 전투씬과 현대 문명 파괴씬.

내용을 기대하고 볼 영화는 아니지만,

잘 생각해 보면 별 내용이 없습니다.


이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치킨 브리또를 목숨과 바꾸는 우리의 주인공
....정말 남자죠?

그것 하나는 정말 감동했습니다.

큰 스토리 라인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주인공과 저 여자의 러브라인, 이 라인이 외계인의 목적을 막는 역할이 되죠.(아버지가 높은 사람인건 덤)
외계인의 침공.
세상을 구하고 영웅이 되는 한 남자의 성장.
미국의 군인 정신이 세상을 구함.

내용은 정말 없고, 연계성도 약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함이 남아 있어, 몰입을 방해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애국주의와 미국, 일본 최고라고 자랑하는 듯한 느낌에 실웃음이 나옵니다.


화려한 전투씬과 군인들의 이야기.
우월주의와 애국심 고취는 미국에서 흥행하는 보증수표죠.

그렇지만, 우리에겐 그져 볼거리 많은 영화일 뿐입니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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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2. 4. 15. 23:59

백설공주 (Mirror, Mirror)

감독 타셈 싱
출연 줄리아 로버츠, 아이미 해머, 릴리 콜린스
개봉 2012, 미국, 108분
펑점
백설공주, 스노우화이트는 이쁘고 착했습니다.

그녀를 보는 순간,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 나오는 쌍칼 아저씨가 생각나더군요.

정말 이쁘더군요.

노팅힐의 줄리아 로버츠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이쁘더군요.

이 영화에 캐스팅을 위해 무려 300:1의 경쟁률이 있었다고 하는 말이 사실인 것을 확신시켜줍니다.

영화는 곳곳에 볼리우드(인도)스러운 느낌이 숨어있습니다.

최근 인도 영화에서 시도되는 CG의 느낌이라던지, 영화 마지막에 인도풍의 노래와 안무라던지..

그녀가 부르는 인도풍 노래에 조금 '깬다' 라는 느낌도 받았지요.

줄리아 로버츠의 장면 장면이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실 수 있습니다.

기존의 백설공주 이야기를 뒤틀고, 거기서 오는 색다른 해석으로 재미를 주려고 노력한 영화이지만

조금은 유치하고, 조금은 저질스럽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생각도 해봅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가장 망가지는 것이 줄리아 로버츠인데.

'저 여왕의 역에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면, 저것보다 더 부자연스럽고, 더 유치하지 않았을까..'

라고 말이죠.

7마리(?)의 난장이를 산적으로 등장 시킨것도 괜찮지만,

공주의 적극적인 성격이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됩니다.

수동적인 공주의 이미지에서, 모든 행동을 능동적으로 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발상이 이 영화가 탄생하지 않았나, 감히 생각해 봅니다.

저는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 이 영화가 좋았고

동행한 여자분은 이 남자를 보는 것 만으로 이 영화가 좋았다고 합니다.

가볍게,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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