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9.24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128
  2. 2012.07.05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79
  3. 2011.11.14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21
  4. 2008.04.04 :: 4월과 시작. (4)
Poosil's Story 2012. 9. 24. 10:50

세상이 야속해 보일 수도 있고,

'왜 나만..' 이란 소리가 절로 나올지 모르지.


웃어 넘기며 사는거야, 추억하며 사는거야.


박정현 - '미아'

또 다시 그 길을 만났어
한참을 걸어도 걸어도
익숙한 거리 추억투성이
미로 위의 내 산책

벗어나려 접어든 길에
기억이 없어서 좋지만
조금도 못 가 눈앞에 닿는
너의 손이 이끌었던 그때 그자리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이 살아오는 듯
돌아가야 하는 나 쉬운 길은 없어서
돌고 돌아가는 길 그 추억 다 피해 이제 다 와가는 듯

나의 집 저 멀리 보여서
발걸음 재촉하려 하다
너무 많았던 추억뿐인 곳
날 항상 바래다 주던 이 길뿐인데

우두커니 한참 바라보다가 어느새 길 한 가득 니 모습들
그 속을 지나려 내딛는 한걸음 천천히 두 눈을 감고서
길은 어디에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이 살아오는 듯
돌아가야 하는 나 쉬운 길은 없어서
돌고 돌아가는 길 그 추억 다 피해 이제 도착한 듯해
이젠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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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12. 7. 5. 14:38

서로 숨겨두는 이야기를 안고 살아간다.

우연히 만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세월이 지나서, 그 때의 그 감정이 사라지고

감추어둔 그 이야기를 꺼낼 수 없게 된다면.


이수영 - '그리고 사랑해'

지금 돌아선 그대가 그대 맞는지
눈을 뜨고도 꿈을 꾸는 것 같아
떠나가라고 아프게 한건 나인데
내가 눈물이 나네
가슴속에서 맴돌던 얘기도
애써 외면해야 했던 사랑도
뒤로한 채 이대로 그대를 보내야해
그댈 사랑할수록 나에게 남겨지는 건 그리움
그대여 날 떠나가 이제 긴 머리로
내 눈물 감췄으니
여기서 날 돌아서 내가 이렇게 웃잖아

부디 떠나간 곳에서 행복해야해
감히 그대를 기다릴 수 없도록
이미 내 안에 또 다른 사랑 있다는
거짓말을 믿어 줘
가슴속에서 맴돌던 얘기도
애써 외면해야했던 사랑도
뒤로한 채 이대로 그대를 보내야해
그댈 사랑할수록 나에게 남겨지는 건 그리움
그대여 날 떠나가 이제 긴 머리로
내 눈물 감췄으니
여기서 날 돌아서 내가 이렇게 웃잖아
언젠가는 모든게 희미해져
지금 이순간도 추억이 되겠지
그렇게 믿을게
함께한 그날 동안 많은 눈물 흘렸지만
행복 했었잖아 그대가 나에게 준 사랑
그걸로 충분해
내가 그대 전부였잖아
거기까지만 기억할께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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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11. 11. 14. 17:42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세월과 후회는 돌이킬 수 없기에
나이가 늘어감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하나의 의문에 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김광석 -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고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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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4. 4. 19:13
모든 일은 계획으로 시작하고, 노력으로 성취되며, 오만으로 망친다.
                                                                                   -관자

완연한 봄 향기가 가득한 4월이 되어
화살과도 같은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즐거운 나날들은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마련한 나의 계획들과
그 계획을 지켜온 지금까지의 나에게
작지만 커다란 유혹이 되어
나의 곁을 간질인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계획한 새로운 계획,
새로운 의지와 함께 지켜온 나의 의지,
새로운 즐거움과 함께 이어진 나의 노력.

그 동안의 방심하지 않기 위한 나의 마음가짐과
오만하지 않기 위한 마음의 수정,
무너지지 않기 위한 약간의 고통,
고뇌 그리고 충격.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모든 것은 이어진 모든 것이다.
나는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가야 한다.
나의 연속성을 끊으려 한다면
타협이란 않겠다. 막아서지 말지어다.


내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의 과거는 쫓아버려라.
                                                                           -오슬러

나의 영광된 과거가 나를 막는다면
그 과거마져도 나는 버리겠다.
무너지지 말지어다. 속단하지 말지어다.
포기하지 말지어다. 불행하지 말지어다.

나는 나 스스로 나아갈 수 있다.
나는 나의 운명과 나의 영혼을 나의 의지에 맞긴 주인이며 선장이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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