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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4 :: 소유.. (4)
  2. 2008.04.20 :: 죽음에 대한 정의..
Poosil's Story 2008. 11. 4. 13:32

인간을 자유롭고 고상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유에 대한 몰두이다.
                                                                                                     - 윌리엄 러셀


다른 날보다 일찍 잠이 들어서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건조하고 약간 차갑지만 이런 날씨가 좋다.
몸도 정신도 상쾌한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다.
기분이 좋았다.

운이 좋은 것인지 우연히 만났다.
아침수업이 있다는 것도 잊었다.
여유만만, 미소짓는 모습을 보며 별로 할 말이 없었다.
확실히 시간은 무섭다.

몇일 전, 나의 잠을 식은땀과 함께 깨웠던
'가지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깝다'
라는 말.

이별을 고하는 사람이 후회한다는 말.
눈물 흘리게 한 자 피눈물 흘린다는 말.
참 공감한다.

어린 나이의 실수에 따라오는 후회, 홍루.
누구든 실수하고 한번쯤은 눈물 흘려 봤으리라.
그것이 무엇에 의해서든 이유는 각가지
나도, 그 누구도 자신에게 특별하지만 남에게는 별것 아니리라.

그래도.
시간이 흘러서 다행이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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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08.11.24 14:00
    •  Addr  Edit/Del BlogIcon 푸실

      그래 그렇게 되어버렸지..
      니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런걸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미련이 너무 크게 남아서 이겠지 ㅠ

      2008.11.24 20:08 신고
  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08.11.29 00:29

Poosil's Story 2008. 4. 20. 21:4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 창작 시간이었다.

"교수님, 죽음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십시오."

한 학생이 벌떡 일어나더니 엉뚱한 질문을 했다.
교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죽음이란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지. 이렇게.."

잠시 정적이 흐르고, 교수는 다시 말했다.

"다음 사람을 위해 시간도 남겨넣는 것이지..."

교수는 차고 있던 시계를 풀러 탁자 위에다 놓았다.
그 때 수업 종료 시간을 알리는 벨소리가 났다.

"그래! 죽음이란 수업을 마친 여러분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지..."

교수는 나가려다 말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아쉬운게 있다면 내일 또 만나자는 인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지."

                                              - 윤수천의 "아름다운 약속" 중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작은 생각 때문에 눈물을 흘린적이 있습니까?
나는 죽음이라는 작은 생각이 나의 가슴을 흔든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
누가 죽은 것도 아니였고
뉴스를 즐겨보던 것도 아니였는데
갑자기 죽음이란 것이 생각이 나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서 홀로 눈물을 흘린적이 있습니다.

정말 서럽게..
아무일 없던 집안에 풍파를 일으킬 정도로 큰 울음이 되었던
그 작은 생각과 울음은..
사춘기의 작은 일각이지만
또 아무런 어려움이나 큰 생각없이 바로 극복한 내가
지금 생각하면 뿌듯하고 또는 생각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살겠습니다.
조용히.. 그리고 담대하게..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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