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sil's Sight 2012. 9. 21. 16:09

서칭 포 슈가맨

감독 말릭 벤젤룰
출연 말릭 벤젤룰, 로드리게즈
개봉 2011, 스웨덴, 영국, 86분
펑점
인상적이 아닐 수 없다.


다큐 형식의 영화인데도 지루함이 전혀 없던 영화.


영화도 영화지만, 첫 장면부터 깔리는 음악도 역시 최고 였죠.

'Crucify Your Mind' 계속 듣게되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
로드리게즈의 재발견에 정말 탄성이 나오더군요.


로드리게즈라는 가수의 삶 자체가 극적이었으며,
그의 노래에 녹아든 그의 삶이 또한 감동으로 돌아옵니다.


같이 본 후배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케이프타운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목표가 생겼어요.
언젠가 사우스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가서 중고차를 빌려,
로드리게즈 노래 들으면서! 로드리게즈 음반매장에 갈거에요!"


별다른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나 영화적 효과가 없이도
빛이 나는 영화.

추천합니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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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1. 11. 28. 13:01

퍼펙트 센스 (Perfect Sense)

감독 데이빗 맥킨지
출연 에바 그린, 이완 맥그리거, 코니 닐슨
개봉 2011, 독일, 영국, 스웨덴, 덴마크, 89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나는 침대에서 다른 사람이랑 같이 못 자.

나쁜 남자가 나쁜 여자를 만났습니다.

사랑을 몰라 나쁜 남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더군요.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바뀌어 버린 남자와,

남자에게 천천히 마음을 여는 여자.


그런데 이 커플이 만나게 된 상황이 독특합니다.

이유를 모른체 오감을 잃어가기 시작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

후각, 미각, 청각, 시각까지.

영화는 촉각을 제외한 4가지 감각을 잃어가는 동안에 한 커플의 사랑을 말합니다.


후각과 미각을 잃어도 일상은 계속 되지만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게 되는 청각을 잃었을 때,

세상은 혼돈에 빠지기 시작하네요.


처참한 현실에서 좌절보다는 본능적으로,

이 두사람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뛰어 다니고,

감각을 잃는 마지막에 극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느끼는 이 남녀.

 

냄새도, 맛도, 소리도, 보이는 것도 없는 세상에 되어

서로만을 느끼는 이 커플의 행복이나 기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슬픔 뒤에 두려움이, 두려움 뒤엔 분노가, 분노 뒤엔

'희망'과 '용서' 그리고 '사랑'을 느낀 그들이기에

절망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여운이 있네요.


추천합니다.


P.S : 아..알몸만 나오는데 상당히 야...하네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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