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sil's Sight 2012. 8. 21. 15:35

제이니 존스 (Janie Jones)

감독 데이비드 M.로젠탈
출연 아비게일 브레스린, 알레산드로 니볼라, 엘리자베스 슈
개봉 2010, 미국, 107분
펑점
 
 
에단으로 나오는 이 남자는
멋에 살고 멋에 죽는 그런 남자, 아니 아버지.
 

프레스린 양은 아역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네요.

최근 헐리웃 아역 배우 중 최고의 대세라더니, 대단하더라구요.

 
 
황당하게 만나 같이 지내게 된 아빠와 딸이 한 화면에 나온 장면은 많았지만,
위 사진, 코인 세탁소에서의 이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밴드 맴버들과 투어를 다니는 중인 아빠는 갑작스런 딸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워 하지만, 딸에게 친절하고 조금씩 믿음을 주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하죠.
 
믿음을 준다는 것은
돈이 많거나, 그녀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거나, 양육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아닙니다.
 
 
갈 수록 개털이 되어가는 아버지와 마약 중독 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딸.
 
성격도 개판이고 술만 마시면 깽판치는 아빠이지만
딸에게는 화도 내지 않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둘 다, 음악적인 재능 때문인지
서로가 가까워지는데 가장 큰 역활을 한 것은 역시 노래 입니다.
 
딸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할 때,
그녀가 부른 노래는, 안타까운 자신의 현실을 노래하죠.
 
서로에게 들려주는 여러 노래들의 가사를 잘 보면
서로에 대한 최고의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감동보단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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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1. 11. 22. 10:14

다슬이 (Lovable)

감독 박철순
출연 김송일, 주부진, 유해정, 권오진
개봉 2011, 대한민국, 86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삼촌
눈에 띄는 캐릭터
눈사람

처음에는 뭐 이런 영화가 있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울진의 한 바닷가 작은 마을.

한 겨울인거 같아 추워보이는데, 춥게 입고 돌아다니는 이상한 여자 아이.

 

독특한 소리를 낼 뿐, 제대로된 말을 거의 못하는 이 소녀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행동(폭력이 가미된)이나 소리, 그리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 같네요.

 

독특해 보이는 이 소녀를 더 특이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건,

눈사람에 집착을 한다는 거.

 

 

이 영화에는 두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이 독특한 소녀를 묵묵히 지켜주는 삼촌과 할머니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함.

조금은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여 우리들이 지나치는 아름다움을 보는 소녀의 시야.

 

마지막, 삼촌의 눈을 통해 전해주는 그 아름다운 결말이

소녀가 간직한 눈처럼 깨끗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영화는 슬픔이 앞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어, 여운까지 주는군요.

 

상업성 영화가 아니면 극장 상영이 어려운 현실에서, 오랜만에 단비같은 예술 영화 한편이 진하게 가슴에 남을 것 같네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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