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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5 :: 생각과 잡념.. (8)
  2. 2008.03.13 :: 나의 오늘을 반겼던 단어. (18)
Poosil's Story 2008. 12. 5. 17:00

'생각이 많아지면 용기는 줄어든다.
적당한 생각은 지혜를 주지만
과도한 생각은 결국 나를 겁쟁이로 만들 뿐,

그것은 생각이 아니라 잡념이다.'
                     -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고 하더라.
분명 겨울에 호주에 가있던 2004~2005년 겨울 시즌과
생각이 단순해지고 몸이 튼튼해진 군 생활(2005년 11월부터 2년간),
그 사상과 몸이 유지되었던 2007~2008년 겨울 시즌에는 감기에 걸린적이 없다.

그에 비해 지금은 더 좋은 먹거리와 편안한 휴식 여건.
신경쓰며 섭취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기타 필요한 영양분.
생물학적으로 볼 때, 운동으로 늘어난 근육량과 심폐의 발달로 인해 늘어난 지구력으로 더 튼튼해진 몸.
이런 상황에서 감기 기운이 있다는 것은, 단 하나뿐인 이유일 것이다.

즉, 잡념이 많다는 것.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

물론 입맛이 사라지지 않았고, 몸을 거동하는데 있어 커다란 무리가 없고,
특정부위만 통증을 호소하고, 감기의 초기 증상만이 나타나는 걸로 봐서
일상 생활과 시험 준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몸의 이상이 나타나면 발생되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말투와 심한 Self-Defense가 일어나고 있다.
어찌보면 공부에 집중 해야할 지금에 도움이 되는 좋은 현상으로 생각하는게 좋을 듯 싶다.
그리고 무언가를 잊는 것에도.

다른 것은 신경쓰지 말고
지금 앞에 놓인 것만 신경쓰는게 좋을 거다.
그리고 과거의 하늘을 찌를 듯한 호기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로움,
단순해 보이면서도 현명함을 찾았던,
과거의 나를 되찾자.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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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3. 13. 21:55
자유.
비록 현실에 붙잡혀서 바쁘게 살고 있지만,
하루중의 반 이상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운동으로 인해 몸은 통증을 느끼고 부족한 잠에 의해 피곤함과 현기증이 동반되지만,

오늘 하루 동안 내 마음속의 자유를 느꼈다.

의지.
쉬고자 하는 몸을 움직이며 학교를 가고,
감기고자 하는 눈을 움직여 교수님께 집중하고,
조금씩 떨리는 손으로 굳세게 생각하고 글을 쓰고,

오늘 하루 동안 아직 남아있는 나의 의지를 다시 느꼈다.

이상.
고작 이런 것 따위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지금 내가 겨우 이것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가지고 있고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 작다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오늘 하루 동안 나의 생각은 미래의 더 큰 이상을 꿈꾸었다.

행복.
지금에 만족하지 않지만,
자유를 잃고 더욱 나아가려 하지만,
내 몸이 힘들고 잠이 부족하고 내 능력의 없음을 느끼지만,

오늘 하루 동안 나의 일상, 나의 주위에서 행복을 느꼈다.

중용.
나는 자유의 의지로 가득 차 있지만,
나의 자유를 원하는 마음때문에 나만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이상에 빠져 행복하지만,
나의 이상에만 빠져서 실현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이상이 아니라 실현하려 노력하기에,

그리고 세상 그 어디에도 중용의 이치를 넣으려고 하기에
어렵지만, 힘들지만, 생각이 많아지지만,
다섯가지의 생각으로 다섯가지의 무엇을 얻는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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