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5.22 :: 절실함.
  2. 2008.11.26 :: 상처 받고 싶지 않아.. (12)
  3. 2008.03.06 :: 비장의 무기. (1)
  4. 2008.02.24 :: 마시멜로. 2.
Poosil's Story 2012. 5. 22. 17:09

절실함이 없어서다.

농구에서 지는 건, 과거 실력에 대한 자만심과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어다닌 절실함이 없어서다.

몸 만들기가 정체된 건, 어느 정도 볼만해진 몸에 만족해서 더 키워야겠다는 절실함이 없어서다.

영어가 어려워 지는 건, 입에서 저절로 나오던 영어가 사라지겠냐며, 발전이 아닌 이상 퇴보라는 생각을 못하는 절실함이 없어서다.

삶이 무거운 건, 즐거움을 찾아서 만족해야 풀리는 절실함이 없어서다.

새로운 시작을 못하는 건, 절실함이 없어서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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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11. 26. 21:35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 생 텍쥐베리, <어린왕자>




나는 그랬었다.

울고 있는 사람, 화내는 사람, 시비거는 사람
그런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했었다.
그래서 냉혈한이라 불렸었다.

나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나의 상관앞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나는 내 할말은 다 했고, 벌을 받고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독종이라 불렸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당황하기 보다는 냉정을 찾았다.
조용히 전체를 파악하고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찾았다.
집단간의 일에서도 피아간의 선을 확실히 하여 울타리가 되려하였다.
혼란스러울수록 동정이란 없었다.
그래서 적이 많았다.

의심이 많았고, 긍정적이기보다 삐딱하게 바라보고
순수하게 받아드리기 보다는 시험을 해보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보다, 스스로 벽을 만들었다.

쉽게 타인과 친해지진 않지만, 한번 친해지면 목숨걸고 지켰다.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면 다신 보지 않았다.

나는 나 자신만을 믿었다.
대상이 신이 되었던, 사람이 되었건 , 짐승이건, 물건이건
의지하려 하지 않았다.
나 라는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작은 시절이였지만
편했고, 단순했고, 만족했었다.

잘못됨을 느끼고, 필요성을 느끼고
그런 내 세상에서 벗어난지 고작 1년도 되지 않아.
지치고 아파서 도망치려 한다.

과거의 내가 옳았던 것은 아닐까.
변했던 나의 시간들은 단지 퇴보였을까.
아니면, 정말 이것들이 성장통일까.

의지하지 않으면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고
벽에 막혀 다가오지 않았던 세상이 나를 흔들어 놓고
딱딱했던 심장은 따스함으로 살아 숨쉬다가 미련하게 상처를 입었다.

마음 속 상처를 감추려 겉으로 강한척 해보아야 상처는 더욱 곪게 될 뿐이다.

누구도 의지할 수 없게,
지금의 세상에서 멀리,
상처의 원인이 눈에 띄지 않도록,
내가 마음을 열었던 정도의 시간 만큼 도피하여 있게 된다.

외국, 어학연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
그러나 사실은 인생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피난처일지 모른다.


- 저작권 문제로 음원을 삭제합니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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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푸실

    코피도 나고, 사기도 당하고, 뒤통수 맞고, 계획대로 되는 일 하나 없고.
    정말 힘든 날 하소연이네, 꼴사납게...

    2008.11.26 21:46 신고
  2.  Addr  Edit/Del  Reply 해빙

    언제부턴가 나만의 공간,나만의 세상을 갈구했다..
    누구의 침입도 허락하지 않고....누구의 간섭도 개의치 않고..
    그렇게 나의 세상에 벽을 짓기 시작했다..
    그곳에서의 작은 행복에 만족했다.
    허나 이제 이곳은 너무 좁다고 느낀다..
    이 벽 너머 세상이 궁금하다.....

    이제 이벽을 허물려 한다.
    자...누가 나에게 다가 올테냐?누가 날 이끌어 낼테냐?

    이도 저도 아니면,,나 스스로? 그래..그럼 누가 날 반겨 줄테냐?

    2008.11.28 23:10
    •  Addr  Edit/Del BlogIcon 푸실

      제가 반겨드릴께요.
      헌데.. 벽을 허무는 당신의 행동에
      정말 옳다는 확신이 서신다면요.

      저는 미리 한발을 뻗었지만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서서 후회와 눈물이 섞여 이미 내밀어진 다리를 보고 있네요.

      2008.11.29 01:14 신고
  3.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쇼아

    아직도 모르겠어.
    말랑한 심장을 가지고 상처받으며
    사람 냄새나게 사는게 좋은건지
    차가운 머리로 아무도 믿지않고
    물기 잃은 나무같이 사는게 좋은건지.

    2008.11.29 09:00 신고
    •  Addr  Edit/Del BlogIcon 푸실

      너와 내가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알게 된다면
      그쯤이면 우린 어떻게 변해 있을까~?
      ^^

      2008.11.29 15:00 신고
  4.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순~

    거미노래/ 조규찬 해빙도 생각나고

    2008.11.30 21:40 신고
  5.  Addr  Edit/Del  Reply BlogIcon RefReSh

    몇일 전부터 이글을 읽었었는데~
    올때마다 이글이 계속 나오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제 자신의한부분을읽는것 같아서 .....

    반대로 그러지 못한 내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요~

    2008.12.01 22:19 신고
    •  Addr  Edit/Del BlogIcon 푸실

      아직.. 이 글을 쓴 후에
      마음의 변화가 없네요.. 그러면 안되는데.. ^^;;

      그래서 새로운 글을 못쓰겠네요..
      괜한 답답한 하소연을 올려서 RefReSh님께 폐가 되는군요.. ㅎㅎ
      금방 좋아져서 밝고 활기찬 글들을 가득가득 올리겠습니다!! 약속드릴께요~ ㅎㅎ

      2008.12.02 01:35 신고
  6.  Addr  Edit/Del  Reply BlogIcon shiny h

    내 일기 읽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갈수록 맺고 끊음이 흐려져 갑니다 ㅡ

    2008.12.04 19:08 신고
    •  Addr  Edit/Del BlogIcon 푸실

      ㅎㅎ 나는 갈수록 감정이 사라지는 느낌..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막장으로 치닫는 느낌..

      2008.12.04 19:25 신고

Poosil's Story 2008. 3. 6. 16:58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 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나폴레옹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는 방학때의 한가로움, 아니 적막함까지 느끼던 그 곳이 맞는지
의문이 들게 할 정도로 활기를 가진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조금더 조금더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며
마음을 다 잡아보지만

근래에 준비된 시험과
하루하루의 일정.
그 사이에 넣어놓은 작은 계획들
나를 움직이는 많은 변수들과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큼한 무엇.

항상 사람이 같을 수 없는 것.
2년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는 것.
발전 하지 않으면 유지가 아니라 퇴보라는 것.

가까운 시점안에 무엇이 있든
그 무엇이 나를 막아서든
나의 희망은 꺾이지 아니하므로
나는 결국 나아갈 것이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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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푸실

    바빠도 일기 쓰기는 계속 되야지요~

    2008.03.06 16:59 신고

Poosil's Story 2008. 2. 24. 00:15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항상 세상은 상대적 관점이지만
통찰자는 세상을 다르게 본다.
세상에 완전한 독립이란 없듯이
세상은 모든것이 관계하고 있다.
그러므로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거나
세상과 남들 탓을 할 것은 없다.
나는 나일 뿐이다.
나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나일 뿐이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에서..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던 가젤은 어느 날,
자신의 빠른 네 다리가 사자쯤은 문제없이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배를 채우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며 가젤을 쫓던 사자는
어느 날, 자신이 사냥을 하지 않아도 다른 암사자들이 사냥해 온 것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방심하던 가젤은,
처음 사냥에 나서 죽을 힘을 발휘한 어느 사자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남이 사냥해 온 것만 먹으며 나태해졌던 사자는 무리에서 버림을 받아 굶어 죽고 만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무조건 달려야 한다.
생이 다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가젤과 사자의 관계.
가젤이 사자의 위협에서 벋어난 순간부터 가젤이 강자가 된다.
가젤은 사자의 먹이사슬 안에 있다.
세상에 언제나를 붙일 수 있는 관계란 없다.

인생, 삶에서 멈춰서면 안된다.
무엇인가 문제로 정체가 되어있다면
그 정체마저 더 큰 진보를 위해 써야만 한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나라이든 그 무엇이든
성공가도에서 안정을 취하는 그 순간,
퇴보의 시작이다.

만족은 있을지언정 나아감을 멈추어선 안된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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