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sil's Sight 2013. 9. 12. 11:55

애프터 루시아 (After Lucia)

감독 미셸 프랑코
출연 테사 라, 헤르난 멘도자
개봉 2012, 멕시코, 프랑스, 103분
펑점
 
여기 한 소녀가 등장합니다.
조금 분위기가 경직되어 있고, 카메라도 움직이지 않네요.
 
 
시작부터 느낌이 이상하다 했지요.
아버지와 딸에게 느껴지는 것은 일반적인 어색함 같은 것이 아닌것 같고
 
 
배우가 화를 내는 등의 감정을 표현하면 그에 따라 카메라가 이동해야 하는데
미동이 없어 계속 느낌이 묘합니다.
 
 
보는 내내 나의 감정이 이 소녀에게 좌지우지 됩니다.
긴장하면 같이 긴장하고, 행복해 하면 안심되고, 어색해 하면 다시 찜찜하고
 
 
그러나 이 소녀가 머리가 짧아지고 표정이 없어지면서
과연 버티는 것인가, 죽고 싶은 것인가, 저 표정의 의미가 무얼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생각으로 저런 상황에서 계속 학교에 가게 될까?
알기 힘들더군요.
 
 
다만, 괴롭히는 아이들의 심리는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한번 '어떤 아이'라고 인식된 사람에게는 거침이 없이 잔인해 지는 습성.
 
 
그런 장남감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는 이 장면의 유출은
실상 청소년들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의 문제라고 보여지더군요.
 
가령, 연예인의 무슨 비디오 유출로 인한 인식의 변화 등과 같은 것 말이죠.
 
 
마무리 역시도 깜짝 놀랄만했죠.
장면은 잔잔하지만, 보는 내내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답답했던 영화.
 
그래서 추천합니다. 한번 보세요. 그리고 느끼세요.

감정적으로 말고, 감독이 말하는 데로 보세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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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하이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6.06.08 20:01

Poosil's Sight 2012. 4. 2. 03:23

하트브레이커 (Heartbreaker)

감독 파스칼 쇼메유
출연 로망 뒤리스, 바네사 파라디
개봉 2010, 프랑스, 모나코, 105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더티 댄싱

로망 뒤리스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입니다.

바네사 파라디는 조니 뎁의 부인으로, 우아하고 아름답죠.
 

그의 직업은 여자의 마음을 훔쳐,

연인의 관계를 망치는 것.
 

그에게, 최고 난의도의 미션으로 다가오는 그녀와

정말이지, 보디가드라는 유치한 작전을 생각하고

생각외로 잘 어울리게 진행되는 미션.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배우와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만족이란 단어가 32번 정도 떠올랐습니다.
 

유쾌하게, 그리고 마무리도 멋지게 끝나는 영화입니다.

추천해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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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푸실

    네영카에서 보고 왔어요 ^^

    2012.03.26 15:24 신고

Poosil's Sight 2012. 3. 7. 14:33

언터처블: 1%의 우정 (Untouchable)

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출연 프랑수아 클루제, 오마 사이
개봉 2011, 프랑스, 112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흰 종이에 코피가 묻은 이 그림이 3만 유로 라고?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을 환경, 조건, 돈, 명예 등으로 보는 순간

그 관계의 진정성은 없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세네갈에서 날라온 이 몸 튼튼한 청년은

거칠지만 때 묻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프랑스 갑부는

몸도 마음도 상처가 심합니다.
 

물질이든 정신이든 서로에게 필요함을 채워주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는 관계.

아름답다고 말하는 몇가지 안되는 정신적인 고리.
 

그들이 이루어 낸 우정이라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후기는 진지하게 써서 딱딱하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무지하게 웃긴 영화입니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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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푸실

    네영카에서 보고 왔습니다~
    http://cafe.naver.com/movie02/287220

    2012.03.07 14:35 신고
  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2.03.08 12:11

Poosil's Story 2009. 3. 22. 13:30

'居天下之廣居 (거천하지광거)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데서 살아가고

立天下之正立 (입천하지정립)
이 세상에서 가장 바른 자리에 서며

行天下之大道 (행천하지대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도를 행하라

得志, 與民由之 (득지, 여민유지)
뜻을 얻으면, 다른 이들과 함께하고

不得志, 獨行其道 (부득지, 독행기도)
뜻을 얻지 못해도, 혼자서 옳은 길을 가야한다.

富貴不能淫 (부귀불능음)
부귀와 음탕함에 빠지지 않으며

貧賤不能移 (빈천불능이)
가난하고 천해도 마음을 바꾸지 아니하고,

威武不能屈 (위무불능굴)
부당한 힘 앞에서도 굴복하지 아니하면

此之謂大丈夫 (차지위대장부)
이것이 바로 대장부가 아닌가?'

 - 맹자 <대장부론>

목표를 정하고 호주에서 생활한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영어를 배우려 왔기에 한국인을 멀리하고 외국사람과 어울렸다.
그들의 문화를 배우려 했기에 모든 면에서 힘써왔다.
그리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곳에서 호주사람들을 만나고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사람들과
스위스, 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럽 사람들과
아시아의 각국의 사람들과 어울렸다.

개인주의를 지향하고 이기적인 나에게 애국심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애초에 내가 생각하는 애국심이란
세상에 나아가서 정당한 방법으로 그 사람이 잘 된다면
그것이 곧 애국이라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들 말이다.

나는 한국의 문화를 보이거나 알리려고 한적은 없다.
그러나 나는 수많은 나의 외국 친구들 앞에서
검은 머리의 소년도 그들 만큼이나 잘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검은 눈동자를 가진 소년이 그들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가진 문화만이 선조들의 영리함을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자신들이 가진 자라는 여유가 무기라면
조용히 집중하는 냉정함도 역시 무기라는 것을 보였다.
외모 만큼이나 다른, 그들과의 차이점을
그들이 비웃으며 무시하고 넘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보게 만들었다.

어쩌면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영어 공부에 치중해야 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해왔던 이유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계획한 약 9개월간의 이곳의 삶 중에서 3개월은
너무나도 행복했다.

많은 친구들이 떠나가고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를 매우지만
가슴에 남은 공허함은 어찌할 수가 없다.
그것이 행복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유이다.
그리고 내가 곧 떠날 이유이기도 하다.

친구들이 가진 '나'라는 작은 호기심은 결국 내 나라에 대한 호기심으로 번진다.
그들이 내 나라 방문을 약속하면
내가 행복해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이들을 내가 사는 곳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희망이다.

이제 다시 변화하여야 하는 때이다.
두려움은 없다.
내 마음과 내 갈길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그 무엇도 나를 정복할 수 없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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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3. 18. 19:04

이상 理想
[명사]

1. 생각할 수 있는 범위 한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
2. <철학>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 절대적인 지성이나 감정의 최고 형태로 실현 가능한 상대적 이상과 도달 불가능한 절대적 이상으로 구별할 수 있다.
                                                                                                     -출처 <국어사전>

이상에 관해서 말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를 정도지만
지금 내가 꿈꾸는 이상은 확고하지만
영원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므로
함부로 말하지 않겠다.

2년 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였다.
2년 전의 꿈꾸던 나의 이상은 지금의 이상과는 다르다.
2년 전에 내가 노력하던 길은 지금의 길과 다르다.
2년 전과 큰 차이든 작은 차이든 확실히 다르다.

2년 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닐 것이다.
지금의 이상을 쫓다보면
더 많은 경험과 더 많은 책과 더 많은 충고들이
나를 또 다른 나로 만들 것이며
그런 그는 새로운 이상을 품고 노력할 것이다.


위대한 것들을 성취하려면 우리는 행동하며 꿈을 꾸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계획하고 믿어야 한다.
                                                                                                                 -아나톨 프랑스

난 위대한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나는 나의 작은 변화를 원한다.
그 변화가 성취가 되고, 성취가 나를 만든다면
나는 기꺼이 꿈을 꾸고 계획하고 행동하고
나를 믿겠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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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나이토

    어제의 내가 지금의 내가 아니듯
    1시간 전의 내가 지금의 내가 아니듯
    1분 전의 내가 지금의 내가 아니듯
    1초 전의 내가 지금의 내가 아니듯

    이렇게 조금씩 나아간다면 확고하게 목표를 점령할 수 있다!!!

    2008.03.22 11:01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