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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6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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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도, 그리고 끝도 없는 관계를 꿈꾼다.
그런 세상이 있다면
아름다운 사랑도, 비극의 아픔도, 행복한 반가움도 없겠지만
너를 잃지는 않을테니까.
김연우 - '사랑한다는 흔한말'
끝이란 헤어짐이 내겐 낯설어
아직까지 난 믿을수 없는데 마치 거짓말인 것처럼
힘들단 내색조차 너는 없어서 아무것도 난 몰랐어
한동안 그저 좋은 줄만 알았어
하루만 나 지우면 되니 잠시만 나 네 눈 앞에서
멀어지면 토라진 맘 풀릴 수 있니
사랑한다는 흔한 말 한번도 해주지 못해서
혼자 서운한 마음에 지쳐서 숨어버렸니
심장이 멎을 듯 아파 너 없이 난 살수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가끔씩 네 생각에 목이 메여와
바보 같이 늘 너만은 내 곁에 있을거라 생각했나봐
한번 더 날 봐줄수 없니
모르는척 네 곁에 먼저 다가가면
태연한 척 해줄수 없니
사랑한다는 흔한 말 한번도 해주지 못해서
혼자 서운한 마음에 지쳐서 숨어버렸니
심장이 멎을 듯 아파 너 없이 난 살수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두려워 네가 떠날까봐
기억에 남는 명대사
김경호 교수에게 석궁은 두가지 의미가 있을 것 입니다.
재판으로 인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
비열한 사회에 대항하는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도구.
물론 그 의지를 살인이나 상해를 입히는 방법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만,
부러진 화살은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꺽어버린 기득권의 더러움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네요.
법에는 법으로 대항한다.
단, 원리원칙을 지킨 정당하고 아름다운 법으로써
법치주의 국가지만,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이 사회에
확고하게, 그리고 통쾌하게 한방날리는 시원함.
그러나 결과는 '기득권'이라는 단어에게 남겨진 무게를 극복하진 못합니다.
이 영화는 보세요.
긴장감, 통쾌함, 비극, 현실, 그런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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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는 다른 시원한 바람 역시 준다.
누구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남에게는 보이지 조차 아니한다.
혹자는 시간이 상처를 감싼다고 하고
필자는 잊지 못해 탄식한다.
이소라 -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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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h poet and dramatist, 1865 - 1936)
When you are old and grey and full of sleep,
And nodding by the fire, take down this book,
And slowly read, and dream of the soft look,
Your eyes had once, and of their shadows deep.
How many loved your moments of glad grace,
And loved your beauty with love false or true,
But one man loved the pilgrim Soul in you,
And loved the sorrows of your changing face.
And bending down beside the glowing bars,
Murmur, a little sadly, how Love fled
And paced upon the mountains overhead
And hid his face amid a crowd of stars.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꾸벅이거든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매와
깊은 그늘을 꿈꾸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기쁨에 찬
우아한 순간들을 사랑했으며
거짓된 혹은 참된 사랑으로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어떤 한 사람은 그대의 순례하는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 변한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음을.
붉게 달아오르는 난롯가에 몸을 구부리고
나직이 슬픈 어조로 말하라.
사랑하던 이 어떻게 달아나 높다란 산을 헤매다가
그의 얼굴 별무리 속에 감추고 말았는지.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아니 좋아하는 사람도 제대로 없는 나에게
이런 시는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
비가 오는 감성적인 날에
조용한 음악과 함께, 따뜻한 차와 함께, 부드러운 간식과 함께,
맑은 시집과 함께, 무거운 고전과 함께 그리고 가벼운 나의 마음까지.
이 시를 읽을 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생각나는 모든것들은 미소짓게 한다.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그것이 나를 미소짓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
나도 있었으면 한다.
인생은 비극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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