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sil's Sight 2013. 8. 21. 16:58

감기 (The Flu)

감독 김성수
출연 장혁, 수애, 박민하
개봉 2013, 대한민국, 121분
펑점

 
모르겠다.
이 영화가 큰 파장을 몰고 올지.
 
 
좀비가 판을 치고, 재앙이 가득한 요즘 영화 세상에서
조금 현실적으로 영화를 만들어보자라는 느낌이 있다.
 
바이러스로 사람이 순식간에 죽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무섭다.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긴장감이 흐르는 이 영화를 극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요소들이 있었다.
항체를 가진 사람의 피살과 사회적 격리, 높은 사람들의 격양된 행동까지
 
 
배우들, 특히 아역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답답함으로 느껴지는 것은
과도한 설정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다.
 
 
내 옆에서 보던 분은 열심히 자더라.
그래도 긴장감이 쭉 이어져서 괜찮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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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3. 3. 18. 18:02

디 엔드: 인류 최후의 날 (Fin)

감독 조지 토레그로사
출연 클라라 라고, 마리벨 베르두, 다니엘 그라오
개봉 2012, 스페인, 93분
펑점

무언가 내가 상상했던 영화의 내용과는 달랐다.
다르게 말하면, 그 다름이 반전으로 좋게 다가온 것보다는 실망으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왜'라는 질문을 계속 하게 만든다.
몇가지 중요하게 생각되는 질문은 이렇다.
'왜' 주인공은 저 어린 여자를 대려왔지?
'왜' 이유 없이 사람들이 사라지지?
'왜' 별이 사라지는 것이 중요하게 나오지?
'왜'와 관련된 질문들 중, 해결이 되는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다.
다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그 무언가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외로움, 자존성, 서로 간의 필요 등등 그들이 사라지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고
그 것을 잊게 되는 순간 사라진다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주인공 남녀는 노아의 방주를 탄 구원자가 되는 것인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초 현상을 다룬 영화라고 그냥 지나치기엔
사람이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이해를 할 수 없어, 안타깝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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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2. 8. 14. 11:34

나는 왕이로소이다

감독 장규성
출연 주지훈, 백윤식, 변희봉, 박영규, 임원희, 이하늬, 백도빈, 김수로
개봉 2012, 대한민국, 120분
펑점

이 두분은 정말, 감초 역활을 제대로 하셨다.

평소 박영규씨가 하는 짜증이 섞인 연기를

조선의 태종, 이방원과 혼합하니, 참으로 맛깔스러웠다.

이 아씨가 참 이뻐서 인상적이였지만

이 색다른(?) 중전 만큼 인상적이진 않았다.

변희봉 아저씨의 연기는 언제나 감탄이 나온다.

여기의 이 둘의 의미를 알게되면 영화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요즘 한국 사극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마찬가지로

조선이라는 역사에,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첨가, 각색하여

역사적인 위인들과 흐름을 재미있게 재 구성했다.


무거운 사극들이 나와 조금 꺼려지려 했던 과거와는 다르고,

허접하지 않은 스토리가 아닌, 재미와 유쾌한 반전이 가미된 작품들이 연달아 나와

영화를 즐기는 입장에서 무척 즐겁다.




게다가 덕수궁 야경과 어우러지니 너무 좋더라.

영화 티켓은 더욱 센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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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2. 4. 2. 19:44

시체가 돌아왔다 (Over My Dead Body)

감독 우선호
출연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개봉 2012, 대한민국, 110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형님.

똘끼충만이라는 단어로 수식이 되는 남자라니.

부럽습니다 류승범.


김옥빈의 막가파식 행동과,

이범수의 짜임새 있는 작전(?),

류승범의 매력 만점의 뒤통수 치기.


영화적인 요소가 보여줄 수 있는 몇가지로

3명의 배우와 몇몇 눈에 띄는 조연의 색을 확 들어내는 영화.


좀 더럽긴 하고, 좀 말도 안되기도 하고,

조금 많이 웃기기도 한 영화!


추천해요!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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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ight 2012. 2. 5. 11:21

파파

감독 한지승
출연 박용우, 고아라
개봉 2012, 대한민국, 118분
펑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망극하옵니다 전~하~

코미디 영화 이기에, 상황을 막장으로 끌고 가서

억지 웃음을 주려고 하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고아라를 위한, 고아라에 의한, 고아라의 영화.

노래, 춤으로 시선을(특히 남자들의) 가져가더니

가족이라는 것이 주는 가슴 깊은 곳을 찌르는 감동이

그녀의 한이 담긴 외침에 녹아드네요.


이 영화의 파파는 자신의 실수와 좋지 않은 상황을

숨기고 회피하기 위해 더욱 악의 구렁텅이로 파고 들지요.

좌절할 만한 상황에서 빛을 보지만

자신 때문에 빛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소녀, 혹은 소녀의 가족을 보며

연결되어 있는 악의 고리를 끈어버립니다.


죄를 인정하고 악의 고리는 끝나지만,

가족과의 연도 끝나게 되죠.


행복해하는 연이 끈겨버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며

그의 눈물은 아쉬움일까요, 미안함일까요 혹은 다른 무언가가 있을까요.


가족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추천합니다.


 

참고로, 그 귀여운 꼬마 숙녀가 그렇게 이뻐질 줄은..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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