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에 해당되는 글 5건
- 2012.03.07 :: [언터처블 : 1%의 우정] 시사회 - 아름답게 느껴지는 정신적인 고리 (2)
- 2012.02.08 :: [두개의 선] 시사회 - 임신과 현실의 사이 (1)
- 2008.11.26 :: 상처 받고 싶지 않아.. (12)
- 2008.04.09 :: 세상을 바꾸는.. (14)
- 2008.02.25 :: 사람의 가치, 사람마다의 가치.
기억에 남는 명대사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을 환경, 조건, 돈, 명예 등으로 보는 순간
그 관계의 진정성은 없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세네갈에서 날라온 이 몸 튼튼한 청년은
거칠지만 때 묻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프랑스 갑부는
몸도 마음도 상처가 심합니다.
물질이든 정신이든 서로에게 필요함을 채워주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는 관계.
아름답다고 말하는 몇가지 안되는 정신적인 고리.
그들이 이루어 낸 우정이라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후기는 진지하게 써서 딱딱하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무지하게 웃긴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거기에 인디플러스라니.
'두개의 선'에서 선은 임신테스트기의 선을 뜻하는 것이죠.
두개라는 것은 임신으로 판단됨을 뜻하는 것이고요.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상황에서 임신이 된 것이 이 영화의 시작입니다.
하긴, 요즘엔 결혼 전에 생긴 아이는 혼수라며, 흔한 일이 되었지만.
아이가 생겼는데 결혼은 싫다는 두 사람이기에 눈길이 갑니다.
이 나라에서의 결혼을 독특한 사회의 구속이라고 생각하는 둘.
결혼식, 신고와 같은 절차를 버리고
서로가 타당하다 생각하는 동거만을 계속 하고
아이 역시 그런 환경에서 키우기로 결심을 하죠.
그런데, 시간이 흘러 갈 수록 현실에 순응해 가는 두 사람.
왜 그렇게 변해가는가..
아이 때문일 수도 있고, 서로의 본심 속에 숨겨진 무언가 때문일 수도 있겠다 생각되네요.
남자가 아이의 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런말을 합니다.
"내 친구들이 애기 성을 누구 따라가냐 말을..."
그 상황에서 남자의 본심은 아이의 성이 자신의 성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독특한 생각과 결혼에 대한 거부, 그리고 현실
재미있는 생각을 전해 주지만 나에게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나누어 주신 콘돔 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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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 생 텍쥐베리, <어린왕자>
나는 그랬었다.
울고 있는 사람, 화내는 사람, 시비거는 사람
그런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했었다.
그래서 냉혈한이라 불렸었다.
나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나의 상관앞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나는 내 할말은 다 했고, 벌을 받고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독종이라 불렸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당황하기 보다는 냉정을 찾았다.
조용히 전체를 파악하고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찾았다.
집단간의 일에서도 피아간의 선을 확실히 하여 울타리가 되려하였다.
혼란스러울수록 동정이란 없었다.
그래서 적이 많았다.
의심이 많았고, 긍정적이기보다 삐딱하게 바라보고
순수하게 받아드리기 보다는 시험을 해보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보다, 스스로 벽을 만들었다.
쉽게 타인과 친해지진 않지만, 한번 친해지면 목숨걸고 지켰다.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면 다신 보지 않았다.
나는 나 자신만을 믿었다.
대상이 신이 되었던, 사람이 되었건 , 짐승이건, 물건이건
의지하려 하지 않았다.
나 라는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작은 시절이였지만
편했고, 단순했고, 만족했었다.
잘못됨을 느끼고, 필요성을 느끼고
그런 내 세상에서 벗어난지 고작 1년도 되지 않아.
지치고 아파서 도망치려 한다.
과거의 내가 옳았던 것은 아닐까.
변했던 나의 시간들은 단지 퇴보였을까.
아니면, 정말 이것들이 성장통일까.
의지하지 않으면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고
벽에 막혀 다가오지 않았던 세상이 나를 흔들어 놓고
딱딱했던 심장은 따스함으로 살아 숨쉬다가 미련하게 상처를 입었다.
마음 속 상처를 감추려 겉으로 강한척 해보아야 상처는 더욱 곪게 될 뿐이다.
누구도 의지할 수 없게,
지금의 세상에서 멀리,
상처의 원인이 눈에 띄지 않도록,
내가 마음을 열었던 정도의 시간 만큼 도피하여 있게 된다.
외국, 어학연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
그러나 사실은 인생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피난처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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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살아있는 한 세상은 바뀐다.
-아리스토텔레스
먼저.. 이 글을 나에게 선물해준 그녀에게 감사함을 표현한다.
예쁜 그림과 함께 나에게 전해진 이 글귀는
내가 근래에 잊고 사는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해주었다.
나는 나의 작은 마음을 바꾸려고 했다.
나는 나의 적당한 의지를 바꾸려고 했다.
나는 나의 커다란 오만을 바꾸려고 했다.
나는 나를 바꾸려고 했었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듯
사회에 속한 나는
나 하나가 바뀐다고 해서 크게 바뀌기 힘들다는 것.
포기를 강요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주변과 나의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이 세상과 이 나라, 이러한 것들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포용할 수 있는 범위의
작은 나의 주변을 바꾸려고 한 것이다.
작은 계획부터 큰 계획까지
노력과 의지에서 나오는 결과들은 나에게 놀라움을 주었고
나의 주변이 변하고 그 안의 내가 변하고 남들이 느끼는 내가 변하였다.
나의 만족과 즐거움도 변하여 커져만 갔다.
능동적으로 자신감이 늘어갔다.
그런 것들이 답보하는 요즘.
다시금 만족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을 긋는 나를 발견한다.
나의 주변에 대한 울타리.
울타리의 넓이는 내가 포용 가능한 사람의 다양성.
담을 수 있는 다양성의 크기는 곧 자신의 그릇의 크기.
나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닫으려 하고 있었음을 반성한다.
자만과 욕심이라고 해도 좋다.
더 많고 더 큰 세상을 수용하고 싶다.
미래라고 쉽게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중용과 덕, 그리고 지혜로서 자유로워 지는 그 때에
나의 울타리는 누구나 감싸고도 남는 그런 그릇이 되어있을 것이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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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사람의 가치는 외모나 돈, 권력, 배경, 그 무엇으로도 평가할 수 없으나
삶을 초월하지 않은 존재, 범인인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로 자신을 평가하고, 상대를 평가하고, 전체를 평가한다.
자신의 가치조차 알지 못하면서,
남을 어떤 기준에 의해 평가하고
자신과 남을 비교한다.
남을 배척하거나, 열등감, 우열감.
잘못된 생각의 비교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구기고 이지러지게 하는지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다.
그대의 가치는 그대가 품고 있는 이상에 의해 결정된다.
-그라시안
과거가 남보다 못하다 생각한다면 당신에겐 미래가 있다.
외모가 남보다 못하다 생각한다면 당신에겐 마음이 있다.
돈과 배경이 남보다 못하다 생각한다면 당신에겐 미래가 있다.
힘과 권력이 남보다 못하다 생각한다면 당신에겐 마음이 있다.
남을 평가하지 말고, 사람 자체를 인정하라.
그리고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꿈꾸어라.
자신의 가치는 절대 작지 않다.
상대도 나와 같은 인간이며
부담스럽거나, 생각이 다르거나, 삶이 너무나 달랐다면
배척하지 말며, 그가 어렵다고 생각치 말라.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당신도 인정받을 수 있다.
-머피
사람을 만나고 관계하며 사귀는 것에 있어
선을 긋지도 벽을 만들지도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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