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9.22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126
  2. 2008.11.04 :: 소유.. (4)
  3. 2008.08.25 :: 꿈에.. (11)
Poosil's Story 2012. 9. 22. 05:30

시간이 문제겠니, 돈이 문제겠어.

나는 지금 긴장해서 식은 땀만 잔뜩 흐르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설득해 보려는 의지를 이쁘게 봐주면 안되겠니?


리쌍 - '우리 지금 만나'

Feat. 장기하와 얼굴들


우리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 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땐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들어봐 그러니까 어제 너랑 헤어지고
새벽에 친구 잠깐 만나서 당구치고
술한잔 걸치고 바로 집으로 와서 잤어
베터리가 없는줄은 몰랐어
그러니까 니 친구가 클럽에서 본사람은 내가 아냐
만약 그사람이 나라면 난 니 남친도 아냐
자꾸 뭘 걸어 엄마를 어떻게 걸어 말 막하지 말어
일단 만나서 얘기해 집에서 딱 대기해 당장 데리러 갈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땐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모든게 들통났네 모든게 들통났어
일단은 만나야지 만나서 빌어야지
지금은 너무나 불리해
오늘은 하늘이 왜이리 슬프게 보일까
(야야야야야야야~)

베터리는 다 떨어져 가는데
너도나도 아무런 말이 없는데
충전기는 멋대로 엉켜있는데
별수가 있나 만나야지

왈가왈부 싸움에 지쳐 전화기 던지기 일보직전
너때문에 또 미쳐 올해 난 벌써전화기 세번째 바꿨어
그거 아니면 돈을 아꼈어 낚였어
너와의 싸움에 그러니까 제발 내말 끝까지 들어
내말 막지마 난 속이 끓어
일단 지지고 볶고 싸우던 풀던 우선 만나
간단히 차나 한잔 하자 카라멜 마끼야~또 지금 바~로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만나 (당장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 만나 (당장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아 당장만나 (당장만나)
말문이 막혔을땐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으니까
그냥 당장 만나
(만나 만나 당장만나)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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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11. 4. 13:32

인간을 자유롭고 고상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유에 대한 몰두이다.
                                                                                                     - 윌리엄 러셀


다른 날보다 일찍 잠이 들어서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건조하고 약간 차갑지만 이런 날씨가 좋다.
몸도 정신도 상쾌한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다.
기분이 좋았다.

운이 좋은 것인지 우연히 만났다.
아침수업이 있다는 것도 잊었다.
여유만만, 미소짓는 모습을 보며 별로 할 말이 없었다.
확실히 시간은 무섭다.

몇일 전, 나의 잠을 식은땀과 함께 깨웠던
'가지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깝다'
라는 말.

이별을 고하는 사람이 후회한다는 말.
눈물 흘리게 한 자 피눈물 흘린다는 말.
참 공감한다.

어린 나이의 실수에 따라오는 후회, 홍루.
누구든 실수하고 한번쯤은 눈물 흘려 봤으리라.
그것이 무엇에 의해서든 이유는 각가지
나도, 그 누구도 자신에게 특별하지만 남에게는 별것 아니리라.

그래도.
시간이 흘러서 다행이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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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sil's Story 2008. 8. 25. 13:29
'이제 다시 눈을 떴는데 가슴이 많이 시리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나 괜찮아요
다신 오지말아요'
- 박정현 4집 '꿈에' 中


술을 마시지 않은지 7개월.
무너지는 마음에, 다시금 천사의 눈물을 입에 적시게 되었고
그동안 멀리했다는 서러움 때문일까.
주체할 수 없는 양을, 계속해서 넘겨가는 횟수는
나를 힘들게 한다.

술에 강했던 나 이기에 무섭지 않지만,
술에 지치는 것은 '꿈' 때문이다.

바쁜 일상과 고된 운동과 일과로
필요한 수면을 취해야 했던 때에는 꿈을 꾸지 않았다.
꿈은 꾸었지만 기억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다시금 여유를 가지고
술로 인해 감정의 격한 상태가 되면 꿈을 꾸게 된다.
선명하고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꿈을.

이상하도록 꿈에서의 나는 어색한 표정과 행동 그리고 눈빛을 하고 있다.
마치..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의 열 손가락이 악기를 더듬는 것처럼.

이상하도록 꿈에서는 내가 잊고 싶은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마치.. 경멸하는 듯, 아무 의미 없는 듯, 안쓰러운 듯한 눈빛으로.

이상하도록 꿈에서 깨면 식은땀에 젖어 있는 몸, 두근거리는 심장, 흐르는 눈물이 남는다.
마치.. 아무말 없는 그 눈빛에 질식할 것 같았던 사고의 끈이 이어지는 것처럼.

이상하도록 꿈으로 만났던 기억과 감정들이 내 속에 남아있지만
마치.. 아무일 없었던 듯, 웃음빛이 화려한 가면을 쓰고 집을 나선다.

꿈은 꿈일 뿐이니까.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술에 먹혀 죽은 듯한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무미 건조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만,
가을도 오기 전에 무너지는 나를 보기가 싫어
혼잣말로 욕을 입에 물고, 이를 악문다.

저작권 문제로 음원을 삭제합니다.
posted by 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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