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7.05 :: When You Are Old - William Butler Yeats (1)
  2. 2008.04.04 :: 4월과 시작. (4)
  3. 2008.03.16 :: Invictus - William Ernest Henley (8)
Poosil's Story 2008. 7. 5. 20:08
When You Are Old

- William Butler Yeats
(Irish poet and dramatist, 1865 - 1936)


When you are old and grey and full of sleep,
And nodding by the fire, take down this book,
And slowly read, and dream of the soft look,
Your eyes had once, and of their shadows deep.

How many loved your moments of glad grace,
And loved your beauty with love false or true,
But one man loved the pilgrim Soul in you,
And loved the sorrows of your changing face.
 
And bending down beside the glowing bars,
Murmur, a little sadly, how Love fled
And paced upon the mountains overhead
And hid his face amid a crowd of stars.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꾸벅이거든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매와
깊은 그늘을 꿈꾸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기쁨에 찬
우아한 순간들을 사랑했으며
거짓된 혹은 참된 사랑으로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어떤 한 사람은 그대의 순례하는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 변한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음을.

붉게 달아오르는 난롯가에 몸을 구부리고
나직이 슬픈 어조로 말하라.
사랑하던 이 어떻게 달아나 높다란 산을 헤매다가
그의 얼굴 별무리 속에 감추고 말았는지.

- 그대 늙거든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아니 좋아하는 사람도 제대로 없는 나에게
이런 시는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

비가 오는 감성적인 날에
조용한 음악과 함께, 따뜻한 차와 함께, 부드러운 간식과 함께,
맑은 시집과 함께, 무거운 고전과 함께 그리고 가벼운 나의 마음까지.

이 시를 읽을 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생각나는 모든것들은 미소짓게 한다.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그것이 나를 미소짓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
나도 있었으면 한다.


인생은 비극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posted by 푸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푸실

    조급해 하지 않을테다.

    2008.07.05 21:33 신고

Poosil's Story 2008. 4. 4. 19:13
모든 일은 계획으로 시작하고, 노력으로 성취되며, 오만으로 망친다.
                                                                                   -관자

완연한 봄 향기가 가득한 4월이 되어
화살과도 같은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즐거운 나날들은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마련한 나의 계획들과
그 계획을 지켜온 지금까지의 나에게
작지만 커다란 유혹이 되어
나의 곁을 간질인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계획한 새로운 계획,
새로운 의지와 함께 지켜온 나의 의지,
새로운 즐거움과 함께 이어진 나의 노력.

그 동안의 방심하지 않기 위한 나의 마음가짐과
오만하지 않기 위한 마음의 수정,
무너지지 않기 위한 약간의 고통,
고뇌 그리고 충격.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모든 것은 이어진 모든 것이다.
나는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가야 한다.
나의 연속성을 끊으려 한다면
타협이란 않겠다. 막아서지 말지어다.


내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의 과거는 쫓아버려라.
                                                                           -오슬러

나의 영광된 과거가 나를 막는다면
그 과거마져도 나는 버리겠다.
무너지지 말지어다. 속단하지 말지어다.
포기하지 말지어다. 불행하지 말지어다.

나는 나 스스로 나아갈 수 있다.
나는 나의 운명과 나의 영혼을 나의 의지에 맞긴 주인이며 선장이다.
posted by 푸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푸실

    요즘 글이 내 마음대로 쓰여지질 않는데?
    음... 느낌이 없어 ㅠ_ ㅠ

    2008.04.04 19:14 신고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나이토

    내가 일을 실패했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만도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
    그래 끊임없는 개선과 고통을 즐기는 사람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되겠지
    그런 의미에서 나와 내 의지라는 배의 선장이다!

    2008.04.04 20:11 신고

Poosil's Story 2008. 3. 16. 03:52
Invictus

-William Ernest Henley
 (English poet, critic and editor, 1849 - 1903)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온통 칠흙 같은 암흑
억누를 수 없는 내 영혼에
신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라도 감사한다.

나를 둘러싼 세상의 잔인한 마수에서
난 움츠렸을지언정 소리내어 울지 않았다.
내려치는 위험 속에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굽히지 않는다.

분노와 눈물의 이 땅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문이 아무리 좁다 해도
수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거의 외우다 시피한 시..
군대에서의 2년과 방황하던 시절에
나의 지갑 속에, 나의 책상과 나의 서랍속에 항상 있었던
그 꾸깃꾸깃한 종이에 내 손으로 직접 적어서
볼 때마다 눈물이 어린 기억이 아른거린다.
posted by 푸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푸실

    내 의지가
    무너지려 할 때 마음을 다잡으려 보았던 그 시.

    2008.03.16 04:01 신고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kailieu

    -ㅅ-; 이런, 나도 이 시를 인용해서 글을 썼는데;
    마지막 두 행이 가슴에 와 닿지 아주...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2008.03.16 23:49 신고
  3.  Addr  Edit/Del  Reply BlogIcon Dr.invi

    니마.. 어런걸 뭐하러 쓰3? ㅋㅋㅋㅋㅋ

    2008.03.17 12:06 신고
  4.  Addr  Edit/Del  Reply BlogIcon Yoon, Jungwon

    제게 힘을 주는 시네요.
    퍼가고 트랙백 남길게요. :-)

    2008.03.20 17:01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