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에 해당되는 글 12건
- 2012.10.20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152
- 2012.02.20 :: [철의 여인] 시사회 -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 2012.02.08 :: [두개의 선] 시사회 - 임신과 현실의 사이 (1)
- 2012.01.04 :: [부러진 화살] 시사회 - 부러진 사회
- 2011.12.09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36
- 2011.10.24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14
- 2011.10.17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13
- 2008.11.22 :: 벽력.. (3)
- 2008.09.01 :: 또 하나의 눈.. (3)
- 2008.08.25 :: 꿈에.. (11)
우리가 어릴 때, 무슨 의미인지 부르고 불렀던 노래는
아무리 불러도 그 애절함이 없었다.
이제는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가사가 품은 슬픔을 알 수 있기 때문에
K2 - '유리의 성'
모두 지난 일인데 이미 넌 내곁에 없는데
이젠 받아들여야하는지 이별은 시간이 흘러가도
추억보단 아픔으로 그렇게 남나봐
유리로 집을 지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우리 영원히 함께 하자던 너의 꿈 깨어져버린
유리 조각되어 내 가슴에 흩어져 내리네
추억은 아주 잠시 나를 위로할 뿐 우리 이별뒤로 사라져가고
하지만 내가 믿고 싶은 건 단 하나 이 세상이 끝나면
다시 만날꺼야 저 하늘 위에서 그토록 바라던 유리의 성을 지어서
그때는 너의 손 놓지 않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너의 눈물 닦아 줄테니
추억은 아주 잠시 나를 위로할 뿐 우리 이별뒤로 사라져가고
하지만 내가 믿고 싶은 건 단 하나 이 세상이 끝나면
다시 만날꺼야 저 하늘 위에서 그토록 바라던 유리의 성을 지어서
널 지켜줄꺼야 니 맘에 상처가 아무는 날까지
우리 영원히 함께해 그때는 너의 손 놓지 않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너의 눈물 닦아 줄테니
마음껏 울어도 돼 너의 눈물 닦아 줄테니
너무 기대를 많이 했을까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해서 인건지, 많이 부족한 느낌이네요.
메릴 스트립이 보여준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의 모습에서
그녀가 영국에 어떠한 존재며,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보여줍니다.
그녀를 표현하는 중점이 업적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느끼기만 한다.
'기분이 어때?', '편안하지 않네'
'미안해요. 하지만 우리가 느끼기엔...'
우리 세대의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알고 있습니까?
그건 우리가 생각이나 아이디어보다
기분을 더 신경쓰는 사람들에게 지배당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생각과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내 느낌보다는 내 생각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나의 아버지가 항상 하던 말씀이셨다.
그리고 나는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 영화에서 남길 수 있는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념은 때론 사람을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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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거기에 인디플러스라니.
'두개의 선'에서 선은 임신테스트기의 선을 뜻하는 것이죠.
두개라는 것은 임신으로 판단됨을 뜻하는 것이고요.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상황에서 임신이 된 것이 이 영화의 시작입니다.
하긴, 요즘엔 결혼 전에 생긴 아이는 혼수라며, 흔한 일이 되었지만.
아이가 생겼는데 결혼은 싫다는 두 사람이기에 눈길이 갑니다.
이 나라에서의 결혼을 독특한 사회의 구속이라고 생각하는 둘.
결혼식, 신고와 같은 절차를 버리고
서로가 타당하다 생각하는 동거만을 계속 하고
아이 역시 그런 환경에서 키우기로 결심을 하죠.
그런데, 시간이 흘러 갈 수록 현실에 순응해 가는 두 사람.
왜 그렇게 변해가는가..
아이 때문일 수도 있고, 서로의 본심 속에 숨겨진 무언가 때문일 수도 있겠다 생각되네요.
남자가 아이의 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런말을 합니다.
"내 친구들이 애기 성을 누구 따라가냐 말을..."
그 상황에서 남자의 본심은 아이의 성이 자신의 성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독특한 생각과 결혼에 대한 거부, 그리고 현실
재미있는 생각을 전해 주지만 나에게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나누어 주신 콘돔 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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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명대사
김경호 교수에게 석궁은 두가지 의미가 있을 것 입니다.
재판으로 인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
비열한 사회에 대항하는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도구.
물론 그 의지를 살인이나 상해를 입히는 방법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만,
부러진 화살은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꺽어버린 기득권의 더러움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네요.
법에는 법으로 대항한다.
단, 원리원칙을 지킨 정당하고 아름다운 법으로써
법치주의 국가지만,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이 사회에
확고하게, 그리고 통쾌하게 한방날리는 시원함.
그러나 결과는 '기득권'이라는 단어에게 남겨진 무게를 극복하진 못합니다.
이 영화는 보세요.
긴장감, 통쾌함, 비극, 현실, 그런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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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것.
마주보고 행복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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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게, 훌훌 털고 생각해보면
미련을 가진 모든 것들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단,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잡고 있는 것을 놓아야만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다.
박지윤 -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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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보같으면서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런데,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흘러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리라.
행복함이 가득한 시간을 쌓았던 과거,
그 시간을 잊기 위한 시간.
나에게 그건 어떤 의미로 채워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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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자, 나에게 약이 되어주는 이가 해준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금강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금강경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실 벽력경이 맞는 것이야.
즉 청천 벽력처럼 내리치는 지혜라는 뜻이야.
그 지혜, 벽력이 나와 어떠한 대상 사이의 욕심, 애정등의 집착을 끊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나와 대상사이에 벼락이 떨어져도 나와 대상은 그대로이고
나와 대상이 그대로이면 집착은 다시 생겨날 수 있지.
그럼 내가 대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보이는 곳으로 멀리 떠나야 할까? 소식조차 들을 수 없는 곳으로?
만약 그렇다한들 그게 정말 소용이 있는걸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욕심은 다시 나타나게 되겠지.
즉, 나와 대상 사이가 변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나 또는 대상이 변하게 되어야 된다는 말인데..
욕심 때문에 대상을 없애면... 그건 야차지, 죄인이 되는 거고
그렇다면 나 자신을 없애야 된다는 소리인데...
내가 없어지면 집착이라는 고리가 사라지게 되는거지...
벽력이 나에게 떨어져서 나 자신을 無로... 그건 부처가 된다는 것이야.'
친구에게 크게 고마워졌다.
나는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버티려 하다가, 그런 방법으로는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서는.
즉 환경을 변화 시켜보려고 한 거였다.
도망치는 일에 이런저런 궁색한 변명을 붙이며 서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도망치는 일은 성공적으로 예정되어진 스케줄에 따라
떠나게 될 날도 몇일 남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났던 것이다.
조금 더 있으면 멀리 도망가서 대상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
왜 지금 나를 다시 힘들게 하는가에 대한 화가.
내가 변화 해야 한다는게 중요한 것이였는데...
그렇다고 부처가 될 순 없다.
나는 몽매한 중생이 더욱 잘 어울리고
슬픔도 기쁨도 즐기게 될 미래를 꿈꾼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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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로스트
나이키 휴먼레이스 10K
오랜만의 오래달리기를 하면서 나는
이만 몇백명의 사람들의 생각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가?
그저 너는 자신의 안목과 마음만이 전부인
별 볼일없는 작디 작은 사람일 지도 모른다.
똑같은 붉은 티를 입은 러너들 중에서
승리함으로 너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도 방법일지 모르나
다른 사람을 앞서 나가는 것보다
배려하며 달리는 것도 하나의 가치일지 모른다.
생각을 비우고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며 달리는 것도 괜찮다.
숨이 막히는 한계를 인내로 버티며 달리는 것 또한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털어내어 비우는 것 또한 하나의 길이다.
달리기의 끝은 환호와 만족으로 돌아오지만
앞으로의 끝은 무엇이 기다릴 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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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사랑해요 나 괜찮아요
다신 오지말아요'
- 박정현 4집 '꿈에' 中
무너지는 마음에, 다시금 천사의 눈물을 입에 적시게 되었고
그동안 멀리했다는 서러움 때문일까.
주체할 수 없는 양을, 계속해서 넘겨가는 횟수는
나를 힘들게 한다.
술에 강했던 나 이기에 무섭지 않지만,
술에 지치는 것은 '꿈' 때문이다.
바쁜 일상과 고된 운동과 일과로
필요한 수면을 취해야 했던 때에는 꿈을 꾸지 않았다.
꿈은 꾸었지만 기억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다시금 여유를 가지고
술로 인해 감정의 격한 상태가 되면 꿈을 꾸게 된다.
선명하고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꿈을.
이상하도록 꿈에서의 나는 어색한 표정과 행동 그리고 눈빛을 하고 있다.
마치..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의 열 손가락이 악기를 더듬는 것처럼.
이상하도록 꿈에서는 내가 잊고 싶은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마치.. 경멸하는 듯, 아무 의미 없는 듯, 안쓰러운 듯한 눈빛으로.
이상하도록 꿈에서 깨면 식은땀에 젖어 있는 몸, 두근거리는 심장, 흐르는 눈물이 남는다.
마치.. 아무말 없는 그 눈빛에 질식할 것 같았던 사고의 끈이 이어지는 것처럼.
이상하도록 꿈으로 만났던 기억과 감정들이 내 속에 남아있지만
마치.. 아무일 없었던 듯, 웃음빛이 화려한 가면을 쓰고 집을 나선다.
꿈은 꿈일 뿐이니까.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술에 먹혀 죽은 듯한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무미 건조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만,
가을도 오기 전에 무너지는 나를 보기가 싫어
혼잣말로 욕을 입에 물고, 이를 악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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